부·울·경 경제계, 가덕신공항 건설 '한목소리'

입력 2020-08-27 17:45   수정 2020-08-28 02:36

8월 말로 예상됐던 국무총리실의 김해신공항 검증 발표가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부울경(부산·울산·경남) 경제계가 김해공항 확장안을 취소하고 가덕도에 신공항을 건설하자고 촉구했다.

부산상공회의소와 울산상공회의소, 경상남도상공회의소협의회는 공동으로 27일 국토교통부의 김해공항 확장안 취소와 가덕신공항 건설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부울경 경제계가 김해공항 확장안 폐기를 넘어 가덕신공항 건설에 한목소리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울경 경제계는 “세계적 환적항인 부산신항과 유라시아 철도의 연계를 통해 육해공 물류 트라이포트 구축이 가능한 가덕신공항 건설을 공식화해 줄 것을 800만 부울경 주민의 뜻을 모아 간절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도심 공항인 김해공항이 가진 구조적·태생적 한계를 극복한 가덕신공항은 해상공항으로 24시간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고 기존 산업 첨단화, 신성장 산업 유치, 대규모 항공화물 특화단지 조성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해공항 확장안은 안전, 소음, 확장성, 경제성 등에서 많은 문제점을 노출했지만, 그동안 분야별 전문가 검증으로 부울경이 마련한 가덕신공항 개선안이 현실적으로 최적의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은 “동남권 백년대계를 위한 관문 공항 건설의 골든타임을 놓칠 수 없는 만큼 김해공항 확장안 폐기 이후 불필요한 입지 선정 절차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총리실 최종 검증 결과 발표 때 부울경이 제시한 가덕신공항 개선안에 대한 검토 결과도 함께 발표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총리실의 김해신공항 검증 발표가 당초 예상했던 8월을 넘기면서 김해신공항 백지화에 긍정적인 신호인지, 아니면 그 반대인지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다. 부산시는 검증 결과가 안갯속에 빠지자 발표 결과에 따른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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